
입사하고.. 부서배치 받았을때.. 내 옆자리는 계속 텅 비어있었다..
그러다가.. 한달뒤쯤인가.. 그자리의 주인분이 오셨다..
얼굴에 수염이 덥수룩하게 나 있고.. 식사후에 항상 엎드려서(거의 퍼져서;) 또는 고개를 뒤로 완전히 젖히고 주무시던 분이셨다..
그러다.. 하루는 나랑 내 동기 한명을 담배피는 곳으로 델꼬 가셨다..
" 앞으로 일을 같이 하게 됐어요.. 나도 잘 모르니까.. 잘 부탁해요.. "
그러고나서.. 책임님은 또 출장을 나가셨고..
2주뒤 나도 시애틀로 나가게되었다..
시애틀에 도착하자마자.. 작은 팜플렛들을 보여주시면서..
" 혜원씨.. 먹고 싶은거 고르세요.. "
그날.. 호수 위에 있는.. 멋진 seafood 레스토랑에 가서.. 테이블 위에 펼쳐주는 맛난 음식들을 먹었다.. 정말.. 펼쳐줬다..ㅋㅋ
또 그런 레스토랑에 다시 가 볼 기회가 있을까..^^
내가 기억하는 우리 책임님의 첫인상이다..
그렇게.. 2004년 8월부터.. 2007년 3월까지.. 힘든 시간..즐거웠던 시간.. 모두 함께 한 책임님이다..
회사생활하면서.. 일보다도 중요한게 윗상사를 잘 만나는거라던데..
난..너무 행복했었다..
첫 부서가 조직개편되서.. 다른부서로 가게 되었을때.. 그때 책임님이 나랑 다른 내 동기 2명을 델꼬 가는것을 너무나 미안해하셨던 일..
3번의 미국출장에서 즐거운 경험과 맛난 음식들을 제공해주셨던..
작년 가을.. 내가 그렇게 힘들어할때.. 너무나 큰 힘이 되어주셨던..
가끔 연애사도 챙겨주시고..ㅋㅋ
일하다가 타부서랑 마찰이 있거나.. 무언가를 요청해야 할 때.. 쪼르르 달려가 징징대면 다 알아서 해주셨던..ㅋㅋ
술 많이 못사주셔서 미안해하시는..
끝이 없겠다..
암튼..
이런 책임님이.. 다른 부서로 가신단다..
책임님께는 너무 잘된 일인데..
난.. 앞으로의 회사생활이 걱정되고.. 불안하다..
브라질에서 돌아오실 책임님을 어떻게 볼 수 있을지..
송별회를 하자던데.. 웃으면서 송별회를 할 수 있을지..
요즘.. 계속되는 우울모드에.. 회사도 가기 싫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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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이사진 정말 멋지신걸..
지금보다 진짜 젊어보이신다 ㅋㅋㅋ
불과 1년 전이라는..;;
단지.. 면도를 깔끔하게 했을 뿐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