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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09] 가지나물.. (1)

가지나물..

[Board/Free]
어젠 간만에 집에 일찍 가서 동생이랑 장도 보고..(올해 들어 최고치 갱신;;)
반찬을 좀 해보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오늘의 요리는..
가지나물..!!

나물이의 요리책을 보니.. 찜통에 쪄서 무치라고 나와있었는데..
왠지 울엄마는 이렇게 안할꺼 같아서..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요즘은 웰빙시대라서 기름에 볶는걸 안써놨나보다.. 하신다..ㅋ
그래도 올리브 기름이라며.. 난 볶겠다고 했다..ㅋㅋ
그러면서 엄마의 요리법 강의가 시작됐따..

가지를 깨끗하게 씻어서.. 몇등분으로 나누고.. 또 가운데로 자르고.. 또 어떻게 잘라서.. 쫑쫑쫑 썰어..
여기서 쫑쫑쫑!! 은 엄마가 요리설명할때 자주 쓰는 단어..ㅋ
태은이가 노래 만들어서 부를 때 박자를 맞추기 위해 "응응" 을 집어넣는거랑 비슷한가..ㅋ
기름이 살살 달궈지면.. 가지 넣고 볶고.. 국간장 있으면 그거 넣고.. 마늘도 넣어주고.. 뭐도 넣어주고..
(일단 양은 말씀 안하신다.. 이게 요리책이랑 다른 점이다..;;;;)
참기름이 있으면 넣어줄까.. 깨소금도 있니? 그것도 넣을까..

마치 지금 엄마가 막 요리를 하고 있는 듯하게 어찌나 자세히 설명하는지.. 엄마의 설명을 들으면 침이 꿀꺽 삼켜진다..ㅋ

간단한 가지나물땜에 엄마한테 전화해서는 거의 한시간동안 통화하고.. 부랴부랴 선덕여왕 하기 전에 요리를 끝내야 한다며 엄마와 전화를 끊었다..ㅋ

엄마랑 전화할 때 하는 얘기 중에 가장 즐거운 건.. 책에 대해서 얘기하는거..
내가 읽은 책 집에 갈때마다 가져가서 엄마 주고.. 엄마가 보고 싶다는 책 인터넷으로 사서 보내드리고.. 그거 다시 갖고와서 내가 읽고.. 이러면서.. 책에 대해서 엄마랑 대화를 나누는거 참 좋다..
서로 공감하고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면 그거에 대해서 또 얘기하고..

아~엄마랑 같이 살고 싶어~

2009/09/09 09:00 2009/09/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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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금 [2009/09/10 0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엄마랑 책에 대해 이야기..
    흠.. 난 그런 생각은 안해봤네.. 착한딸이야 꾸.. ^^